70년대 말 80년대 초.동네에는 “누군가의 집 아들이 비행기에 탄 “이라는 것도 어른들 사이에 부러워할 적이 있다.맏형이 70년 초에 직장 입사 후 처음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왔을 때 부모님은 동네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80년대 중반까지는 해외 여행 자유화를 못하고 젊은이가 해외에 나가지 못할 때 몇년간 중동 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직장인들은 8개월마다 한국에 돌아올 휴가를 집에 돌아가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당시 젊은이들의 버킷 리스트 중에서 가장 처음에는 유럽 배낭이었다.1989년 1월 하루, 노태우(노·테우)정부 시절 해외 여행 자유화가 선포된 뒤 사람들은 “초 관심은 자유 여행”이었다.책의 표지에 적힌 글이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었다.”배낭 하나 짊어지고 않나!!!”절약들 여행자를 위한 철저 가이드”그 책이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책이 바로”세계로 가는 “이었다.이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일본”Diamond Big사”의 “지구의 걸음 걸이”시리즈를 중앙 일보사가 독점 계약했다”세계로 가는 “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처음에는 대륙별 만큼 엇갈렸으나, 점차 국가별로 세분화됐다.이에 일본은 우리보다 해외 여행 문화가 일찍부터 유행이었다.내가 80년대 후반부터 해외 출장 여행을 자주 했지만 어디로 가도 한국 배낭족들은 보이지 않고, 가끔 여행하는 젊은이들을 만나고 신기하게 생각하고 듣고 보니 해외에 있는 친척을 방문한 김에 여행한다는 대답을 듣곤 했다.나에게도 이 책은 여행의 바이블이었다.여행보다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닌 나는 어느 지역 출장이 있을 때마다 해당 지역의 이 책을 샀다.책 한권에 여러 나라의 소개가 있으므로, 짐을 덜기 위해서 있는 책은 파 책을 하고 해당 국가만 나눠서 가져가기도 했다.아내와 처음 간 해외 배낭 여행과 미국 동부 지역이었으나 이 책을 참고하고 호텔이나 관광 같은 정보를 직접 찾아다닌 것으로 이 책의 미국 편에 나온 뉴욕의 42번가 브로드웨이에서 멀지 않은 45번가에 있는 호텔을 전화로 예약하고 한밤중에 찾아간 곳은 “워싱턴, 제퍼슨, 호텔”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이었지만 거의 빈민가의 호텔임을 알고 밤새 두 사람이 한잠도 못 잤다.어쩔 수 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나이아가라 패키지 여행의 집결지인 32번가에 있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호텔 앞에 있는 곳까지 1km이상의 거리를 걷는데, 수도 없이 마주보고 걷는 많은 노숙자들을 피하기 위해서 힘들었다.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고 그 호텔의 시설 같은 것은 알지도 못하던 시절이었다.그 후, 출장지마다 그 지역에 해당하는 책을 한권씩 구입하고 요긴하게 쓰였다.나는 모든 해외 출장을 다니다, 출장 보고서 외에 언제나 여행기식의 글을 썼는지 이 책은 내가 갔던 곳의 역사와 지명, 그리고 보고 방문한 곳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정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각국의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지도가 부록으로 붙어 있는 이 책은 방문하는 나라의 기초 지식과 포장, 여행 루트 작성, 예산과 안전 대책, 출입국에 대한 안내, 숙박 시설, 식사 예절 등과 관광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또 항공, 버스, 열차 및 렌터카 여행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또, 여행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안내서라 각종 여행 스타일에 대한 설명, 그리고 축제나 쇼핑을 위한 안내도 포함됐다.저도 아리년 아프리카 지역을 출장 후 현지에서 여름 휴가를 신청하고 유럽 배낭 여행을 갔을 때도 유ー레ー루 철도 예약 방법이나, 찾아가는 곳에 대한 정보를 컴퓨터 화면에서는 없는 종이 책을 통해서 얻었고, 식당 정보도 찾을 수 있었다.이후 아류 격인 국가별로 된 세계 여행 정보 책이 홍수처럼 넘쳐났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된 후에는 그 책은 주로 서점에서만 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