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저녁 일찍 잔 날이 있었다.문득 11시간 죽은 것처럼 자다가 눈을 뜨는 순간 목이 건조한 것을 보니 입을 벌리고 잤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그것이 원인이었을까?그날부터 평소에 오는 편도염과 달리 목과 코 사이에서 톡 쏘는 느낌이 들어서 코로나19 인터라 무서워서 자가 키트를 했는데 음성~며칠 토할 것 같고 목 붓기가 ing이라 늦게 핸드폰 후레쉬를 켜고 목을 살펴보니……ㄷㄷㄷ
누가……입니까……??당신 뭐야…당신 뭐야……? 눈보호를 위해 흑백처리를 했는데 하얀거야? 노란 찌꺼기..처음에는 그냥 편도염인줄 알고 네이버에서 폭풍 검색하다가 [편도결석]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편도결석이란?편도가 바이러스로부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근데 너무 기분 나쁘잖아…..ㅠ ㅠ ㅠ ㅠ ㅠ ㅠ ㅠ 그렇게 회사 점심시간에 맞춰서 병원을 ㄱㅅ다.
편도결석제거하려면 이비인후과에 가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엄마.. 아.. 코로나.. 신속항원 어쩌고.. 사람들이 와글와글 위협을 느꼈다.. 여기저기 양성입니다라는 말이 들리니까 무섭지 않을 수가 없겠냐….. ㄷㄷ음성인데 이비인후과에 와서 양성되는 상황 ㅋㅋㅋ 바로 앞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저기 들어가서 저도 진료를 받아야해요…ㄷㄷ 편도결석이든 뭐든 집에 가고싶었어요…………………………..물론 의료진이나 양성이신 분들은 틀림없습니다.코로나가 워낙 전파력이 높아서 걱정되서 ㅜ
나도 진료를 받기 전에 신속 항원 검사를 해야 했어.의료진분이 면봉을 코로 찔러주는건 처음이라 긴장반 걱정반 상태로 받았는데 너무 무서워하셔서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ㄷㄷ 코가 맵고 짜릿하고 눈물이 날 정도로…?ㅋㅋㅋ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와 편도결석진료를 받았다.
WoW……역시 예상대로 편도결석으로 선생님이 흡입기(?)로 제거해주신 넥타해드릴뻔했다…… 큰일이야……또 물을 뺐어…
지금 보니까 가끔 입안에서 저런 돌멩이?가 나왔으니까.. 제가 이를 닦지 않고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 하나인가 했는데 ㅎㅎㅎ 지금 보니까 그동안 편도결석이 자연스럽게 떨어졌냐 아니냐.부들부들 이번에는 목 붓기가 동시에 일어나 예민하게 받아들인 결과 빨리 발견한 것 같습니다.
편도결석 제거비용 가격은 5천원! 2만원이라는 리뷰를 봤는데 하나만 제거해서 그런지 저렴하게 결제가 됐다.
이렇게 편도결석으로 막혀 있던 편도는 열린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목이 아직 부어 있고 따끔거리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휴대폰의 후레쉬를 비추어 확인해 보니….
…….?? 너 또 뭐야?? 왜이렇게 소름끼치는거야ㅠ_ㅠ….처음에는 편도결석제거하고 식사할수있다고해서 점심에 먹은 밥알인줄알고 양치질하고 치간칫솔로 찔러도 봤는데 안나오는걸 보니깐..당신은 안에 숨어있는 편도결석이야!!!! 너 이놈아!!!!!!!! 누군가가 이제와서 힐끗 나오래ㅠ_ㅠ….여러 편도결석제거영상을 보면 제거한곳안에 숨어있던 편도결석이 꽤 출몰하는 사례도 있었어..후..
그래서 방문한 병원에 다시 전화를 해서 몇 가지 물어봤는데.. 당일 재방문하면 코로나 검사 다시 해야 해? – No! 당일 재방문하면 진료비가 또 들어가나? – No! 라고 대답을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며칠 후면 저절로 빠지니까 병원에 오지 않아도 돼. 너무 불편하면 와서 제거해도 상관없어.그 말을 듣자 일부러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참았다.그래도 개운치 않아서 퇴근하고 집에 와서 편도 결석 셀프 제거하려고 해.구강세척기로 조여야지… 후후후후후…>했는데 실패예요… 물줄기가 목이 아프고 구역질이 나고 잇몸이 빨개지고…부들부들 편도결석 셀프제거 성공(?) 물론 주위에 상처를 내고 피를 보았지만^_ㅠ 계속 목이 붓고 이물감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던 흐흐흐흐흐흐흐흐 빼고 그 안에 또 찌개가 있으니까 더 마른 건 비밀로 안 해..☆ 하지만 또 반복적으로 생긴 편도결석^.^ 그대로 방치하면서 양치질을 하면서 양치질을 몇 번 하면 스스로 제거할 시기에 빠집니다!그래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이 상책(or모르는 개 산책?)나처럼 당황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좀 징그러운 일상을 기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