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노인을 거부하는 시니어가 있다.젊은 층 못지않게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하고 자신을 위한 소비에도 적극적이다.
이들이 ‘오타활’에 뛰어들어 새로운 엄마, 아저씨 팬 문화를 만들고 있다. 시작은 MZ세대와 비슷했지만 남다른 재력과 소비력으로 차원이 다른 오타 활동을 보이는 ‘오팔세대’를 알아보자. 오팔 세대 등판한다.
그동안 5060대를 시니어라고 불렀다. 하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 발전과 의학 발전은 노화를 늦추고 여가시간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최근 5060대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로 태어나 한국의 발전을 역동적으로 경험했고, 지금은 은퇴를 앞둔 시기에도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취미생활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는 이들을 우리는 오팔(OPAL) 세대라고 부른다.
오팔 세대 OPAL의 어원은 니시무라 아키라에게 2002년 여자의 지갑을 열게 하라라는 저서에서 비롯됐다. OPAL은 ‘Old People with Active Lives’로서 50~70대의 ‘액티브 시니어’를 의미한다. 그러나 중의적인 의미에서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58년생 개띠 58을 의미하기도 하며, 모든 보석의 색깔을 품고 있으며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을 보이는 보석의 일종인 ‘오팔’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오팔세대는 구매력이 큰 소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백화점 트렌디한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50대 이상 매출을 보면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 매출의 50% 정도를 50대가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팔 세대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58세대의 특징
바로 경제력을 기반으로 하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 향수(뉴트로), ‘트렌드 민감성’이다. 우선 오팔 세대는 1980~2000년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 정도로 높은 고도성장기에 청년 시절을 보내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고 고등교육을 받으며 금융과 부동산으로 자산을 형성했다.
그래서 소득과 소비에서도 이전 세대에 비해 비교적 여유가 있다. 따라서 여유로운 경제력을 바탕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에 몰두하고 즐기면서 은퇴 후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오팔 세대가 소비 주체가 돼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해도 중년의 감성에서 갑자기 10대의 감성이 될 수 없다. 즉 10대 중심의 패션 브랜드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중년 브랜드에 새로운 라인을 추가해 시대 흐름을 반영한 트렌디한 클래식을 선호한다. 마지막으로 오팔 세대는 퇴직 후 삶을 여가시간을 보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젊었을 때 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으며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지인들과 연락하며 쇼핑을 하고 맛집에 가는 등 최근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오팔 세대는 나이 많은 사람의 부류가 아니라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로 봐야 한다.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고 추구하는 가치가 뚜렷한 오팔 세대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